“뷔가 만든 ‘보라해’로 물든다”… BTS 데뷔 13주년 맞아 서울·부산 초대형 팬 이벤트 예고
방탄소년단(BTS) 뷔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이 다시 한번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데뷔 13주년과 부산 콘서트를 기념해 한국과 해외 팬들이 서울과 부산 곳곳에서 초대형 축하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6월의 도심이 ‘보랏빛 축제’로 물들 전망이다.
오는 6월 12일과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ARIRANG’ 부산 공연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BTS 데뷔 13주년까지 겹치면서 국내외 팬클럽들이 대규모 서포트 프로젝트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중국 팬들의 초대형 광고 프로젝트다.
뷔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뷔바(Baidu Vbar)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대형 복합쇼핑몰 원그로브몰(One Grove Mall)에서 특별 영상을 선보인다. 이곳의 대표 공간인 ‘그로브웨이’는 총 길이 150m 규모의 대형 통로로, 양측 벽면 전체가 곡면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팬들은 이 공간을 활용해 뷔의 데뷔 13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벤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원그로브몰에서 진행 중인 ‘라벤더 정원’ 행사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보랏빛으로 꾸며진 공간에 뷔가 직접 만든 BTS 팬덤의 상징 문구인 ‘보라해(I Purple You)’ 메시지가 함께 장식되며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보라해’는 단순한 팬덤 슬로건을 넘어 전 세계 아미(ARMY)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은 표현이다. 뷔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들었던 이 말은 이제 BTS와 팬들을 연결하는 문화적 키워드가 됐다.
이번 서울 서포트는 6월 6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부산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대만 팬베이스 ‘V Taiwan Team’은 부산 공연과 뷔의 데뷔 13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옥외광고를 준비했다.
팬들은 해운대에 위치한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축하 영상을 송출한다. 해당 광고판은 가로 25m, 세로 31m 규모의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광고 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이 광고판에서 뷔가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광고 역시 함께 송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의 축하 영상과 뷔의 공식 광고가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셈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부산 전체가 뷔 생일 카페처럼 변한다”, “콘서트 보러 갔다가 인증샷 성지가 생겼다”, “역시 글로벌 스타는 스케일이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BTS 멤버들 가운데서도 뷔는 해외 팬덤의 광고 및 서포트 규모가 특히 큰 멤버로 꼽힌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다양한 지역 팬들이 매년 생일이나 데뷔 기념일마다 랜드마크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단순한 지하철 광고나 전광판 수준을 넘어 건물 외벽, 쇼핑몰 미디어월, 대형 디지털 아트 공간까지 활용하면서 하나의 문화 이벤트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도 BTS의 팬 문화는 이제 단순한 팬덤 활동을 넘어선 현상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서 진행되는 BTS 관련 광고들은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가져오며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부산 공연과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뷔를 비롯한 BTS 멤버들이 월드투어 ‘ARIRANG’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공연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표 일정 중 하나다. 팬들에게도 의미가 큰 공연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13년. 하지만 팬들의 응원 규모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서울의 보랏빛 LED 거리와 부산 해운대의 초대형 광고판까지. 전 세계 팬들이 준비한 축하 프로젝트는 BTS와 뷔가 여전히 글로벌 문화 아이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