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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에 천만 원 썼다”…김재중, 박수무당 변신부터 동방신기 재결합 질문까지 솔직 고백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오랜만의 영화 주연작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에서 박수무당 역에 도전한 그는 작품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과 과거, 그리고 동방신기 재결합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진솔한 고백이 이어진 인터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들었다.

박수무당으로 돌아온 김재중

김재중은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에서 실종된 대학생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박수무당 명진의 이야기를 담은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재벌가 후계자나 본부장 같은 세련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김재중에게도 상당히 이색적인 도전이었다.

그는 “새로운 장르라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했다”며 “일본 개봉 당시 극장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둡고 강렬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촬영 장면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관객처럼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벌 아들 역할보다 이런 캐릭터가 좋았다”

김재중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는 “외모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본부장이나 재벌집 아들 역할을 많이 맡았다”며 “사실 그런 이미지에는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좀 더 일상 속에 있을 것 같은 인물, 기쁨과 슬픔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명진이라는 인물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잘 알지 못했던 샤머니즘과 종교적 세계관에도 흥미를 느꼈고, 감독의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주도 보고 점집도 다닌다”

인터뷰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부분은 샤머니즘과 관련된 그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김재중은 “샤머니즘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사주도 보고 점집도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힘들고 절실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과거 용하다는 점집을 수소문해 찾아간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의정부에 있는 아기동자를 찾아갔다. 작두를 타는 분이었다”며 “비용도 정말 비쌌다. 기본이 천만 원대였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간절한 상태였기 때문에 뭐라도 의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점집이 자신의 과거는 정확히 맞혔지만 미래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답은 내가 찾는 것”

그 경험은 오히려 김재중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는 “그때 깨달은 건 결국 힘든 시기를 지나가는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가끔 사주를 본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특히 입양으로 인해 생일이 두 개이고 이름도 두 개라는 독특한 개인사 때문에 사주를 볼 때마다 여러 방식으로 풀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웃으며 “태어난 날짜로도 보고 호적상 생일로도 본다”며 “좋은 이야기만 골라서 듣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자로 사는 삶 “고난의 연속”

최근 김재중은 가수와 배우 활동뿐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며 아이돌 그룹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 그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누군가의 꿈을 서포트하는 일은 단순히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도 계속 고난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재능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힘든 게 훨씬 많지만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계획? “아직은 없다”

가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입양 사실과 대가족 이야기를 여러 방송에서 공개해온 김재중은 현재 결혼 계획에 대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책임져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아직까지 제 가족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오랜 시간 솔로 생활을 이어온 김재중의 솔직한 답변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동방신기 재결합 질문에는 신중

인터뷰 말미에는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동방신기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재중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재결합 문제는 제 혼자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환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결합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팬 입장에서는 빨리 보고 싶을 수 있지만, 각자 사정과 상황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배우, 가수, 제작자…끊임없이 도전하는 김재중

김재중은 어느덧 데뷔 20년이 넘은 아티스트가 됐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시작해 솔로 가수, 배우, 그리고 제작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그런 김재중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수무당이라는 낯선 캐릭터에 도전한 것처럼, 그는 여전히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영화 속 악귀와 맞서는 명진처럼, 현실의 김재중 역시 수많은 고민과 도전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팬들이 여전히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도 바로 그 진솔함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