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유선호의 첫 뮤지컬 ‘그날들’, 주차장 연습에 담긴 진심

배우 유선호가 뮤지컬 ‘그날들’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도전합니다.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연습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연습이 끝난 뒤 주차장 차 안에서 노래 연습을 한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첫 도전 앞에서 부족함을 채우려는 태도가 그대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故 김광석의 명곡을 결합한 뮤지컬입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작품인 만큼,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배우에게는 설렘과 부담이 함께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선호는 원래 악기 다루는 것과 음악 듣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 뮤지컬에 대한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기회로 오디션을 봤고, 감독의 선택을 받아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 중 가장 따뜻했던 부분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유선호는 자신의 꿈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멋있게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열심히 해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배우 개인의 도전이 가족과의 약속처럼 이어지는 대목이라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집니다.

뮤지컬은 연기와 노래, 호흡, 동선이 모두 맞아야 하는 장르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컷을 나눠 찍는 방식이 아니라, 매회 관객 앞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야 합니다. 유선호가 연습 후 혼자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시간을 낸다는 말은 그런 무대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집에서 노래하기 어려워 주차장 차 안에서 연습한다는 이야기는 조금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진심 있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유선호의 첫 뮤지컬 도전은 결과만큼 과정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례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배우로 무대에 서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움직이느냐입니다. ‘그날들’이라는 작품이 가진 김광석 음악의 감성과 서사 안에서 유선호가 어떤 무영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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