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이 말한 ‘그날들’의 무게, 김광석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하는 최진혁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故 김광석의 친형과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어깨가 무거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부담감이라기보다, 김광석의 음악을 무대에서 다시 살려내는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들립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와 김광석의 명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은 장점과 어려움을 동시에 가집니다. 관객은 이미 노래에 대한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객석에 앉습니다. 그래서 배우는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을 넘어, 그 음악이 품은 정서까지 설득해야 합니다.
최진혁은 정학 역을 맡았습니다. 정학은 철저한 원칙주의자이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심축입니다. 그는 이전에 뮤지컬 ‘블러디 러브’를 경험하며 라이브 무대의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촬영과 달리 뮤지컬은 매회 관객 앞에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야 하며, 컨디션 관리도 훨씬 중요합니다. 최진혁이 그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솔직히 말한 부분은 오히려 이번 작품에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그날들’에 대해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하고, 함께하는 선후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에서 자극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또 장유정 연출이 극본과 연출을 함께 맡은 점을 존경스럽게 언급하며, 연습 과정에서 받은 가르침이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작품을 단순한 출연작으로만 대하지 않고 배우로서 배우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고 김광석의 친형과 소주 한잔을 나누며 느낀 책임감은 인상적입니다. 최진혁은 자신의 욕심만으로 뮤지컬을 한다고 말하기에는 많은 짐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는 많은 사람에게 개인적인 기억과 위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 음악을 무대에서 부른다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추억을 조심스럽게 건드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진혁의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말이 더 진심 있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