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홍중, 음악 감독으로 넓어진 아티스트의 무대
에이티즈 홍중이 영화 ‘할루시네이션’을 통해 음악 감독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는 소식은 K팝 아티스트의 활동 영역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무대 위 퍼포먼스와 음반 활동을 넘어, 영화 음악 작업과 관객과의 대화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홍중의 행보는 단순한 외부 프로젝트 이상으로 보입니다.
‘할루시네이션’은 AI처럼 살아가는 패션 에디터 랠피가 AI 콜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인공지능과 감정, 사랑이라는 소재가 결합된 만큼 음악의 역할도 중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중은 메인 뮤직 디렉터로 참여해 ‘블리딩 라이트’와 ‘낫띵 레프트’ 작업 및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특히 ‘낫띵 레프트’는 직접 가창에도 참여해 영화의 엔딩에 깊은 여운을 더했다고 합니다.
영화 음악은 일반적인 노래 작업과는 결이 다릅니다. 곡 자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장면의 감정과 인물의 상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홍중이 주인공 랠피의 입장에서 곡을 써 내려갔다는 점은 그가 단순히 음악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영화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 안에 들어가 작업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경험은 아티스트에게도 큰 확장이 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GV에서 관객과 직접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점도 의미 있습니다. 무대에서 팬을 만나는 것과 영화제 관객 앞에서 작품의 음악을 설명하는 것은 또 다른 소통입니다. 홍중은 좋은 기회로 영화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한국 독립 영화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말에서도 이번 작업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태도가 느껴집니다.
최근 홍중은 월드비전 캠페인 글로벌 홍보대사, LAFC 경기의 오너리 팔코너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 음악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활동 반경은 점점 입체적으로 넓어지는 중입니다. K팝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증명하는 흐름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홍중의 이번 도전도 그 흐름 안에서 꽤 인상적인 사례로 남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