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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정말 즐기셨던 분”…‘참교육’ 홍종찬 감독, 故 송영규 향한 먹먹한 그리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작품의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송영규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작품 속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그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촬영 당시를 기억하는 감독의 진심 어린 회고가 더욱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참교육’ 속 마지막 연기…유작으로 남은 작품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종찬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참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기존 학원물과는 다른 통쾌한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로 공개 직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공개된 1화에서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배우 송영규의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송영규는 극 중 학교폭력 가해자 류준형의 아버지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국회의원 류광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참교육’은 그의 마지막 작품, 즉 유작으로 기록되게 됐다.

“소식 듣고 너무 힘들었다”

홍종찬 감독은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운 태도로 송영규를 떠올렸다.

그는 “정말 안타깝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홍 감독은 “제가 영규 형 소식을 들었을 때가 1부 편집을 하고 있을 때였다”며 “그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정말 즐기면서 해주셨던 분”이라며 “대본 리딩 때부터 굉장한 열정을 보여주셨고, 촬영 현장에서도 캐릭터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분이 보여준 연기를 작품 안에 잘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로서 남긴 마지막 열정을 최대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묵직한 존재감 남긴 명품 조연

송영규는 오랜 시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배우다.

주연보다 조연으로 활약한 작품이 많았지만, 등장하는 순간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배우로 평가받았다. 특히 정치인, 검사, 형사, 기업인 등 현실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이 배우가 나오면 작품이 살아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연기 내공이 깊은 배우였다.

이번 ‘참교육’에서도 권력과 야망을 가진 정치인의 모습을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표현하며 극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공개 후 이어지는 추모 분위기

‘참교육’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송영규를 향한 추모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다시 화면에서 볼 수 있어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역시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였다”, “유작이 된 것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특히 최근 OTT 시장에서는 작품 공개와 촬영 시기의 간격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세상을 떠난 배우들의 마지막 모습을 뒤늦게 만나게 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만큼 작품 속 배우의 존재감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남겨진 작품 속에서 계속되는 기억

송영규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와 동료 배우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이후 많은 이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이번 ‘참교육’은 그런 송영규의 마지막 연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게 됐다. 작품을 본 시청자들 역시 배우가 남긴 연기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종찬 감독의 회고처럼, 송영규는 촬영 현장에서 누구보다 연기를 즐기고 캐릭터에 몰입했던 배우였다. 비록 이제는 새로운 작품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마지막 열연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참교육’이 화제를 모을수록, 작품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故 송영규의 연기 역시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때로는 한 배우의 마지막 작품이 단순한 유작을 넘어, 그 사람이 남긴 열정과 진심을 기억하게 만드는 기록이 되기도 한다. 이번 ‘참교육’이 바로 그런 작품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