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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이후 마음을 전한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이 동성 연인과의 오랜 사랑을 밝힌 뒤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 능력이 성정체성 때문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라고 말하며, 정체성이 한 사람의 전부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동시에 누군가의 선배, 동료, 이웃, 농사꾼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15년간 연애 중인 연인에 대한 애정 표현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혼 제도가 허락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오랜 연애를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글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당당함보다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누군가의 사랑이 특별한 논란이나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박시영이 말한 것처럼 행복까지 어렵다면 편한 숨이라도 내쉴 수 있는 세상이 더 많은 사람에게 필요해 보인다.